맨유 FW 마케다 "1군 합류 위해 노력할 것"

2013. 1. 15. 03:1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21, 이탈리아]가 1군 합류를 위해 인내를 갖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케다는 지난 2007년 잉글랜드 최고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한 뒤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깜짝 데뷔해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마케다는 리그 데뷔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도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득점포를 가동해 맨유에 승리를 안겨줬다.

맨유는 마케다의 연이은 맹활약으로 자칫 승리를 놓칠 수 있었던 경기에서 잇따라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우승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결국 리버풀과 첼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우승에 기여한 마케다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맨유의 공격을 책임질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이후 마케다는 큰 기대와 달리 '반짝스타'의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임대 생활을 전전했고, 새로운 '해결사' 로빈 반 페르시가 이적해 온 이번 시즌에는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상태다. 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간간이 컵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주로 2군에서 뛰고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이에 마케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맨유에는 반 페르시, 웨인 루니와 같은 최고의 선수를 비롯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니 웰벡도 있기에 나는 매일 열심히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1군에 들어가기 쉽지는 않겠지만, 나의 미래를 위해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 만이 살길이다. 나는 아직 젊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팀으로의 임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케다는 "지금까지는 임대 기간 중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렇지만, 임대는 분명 도움이 되고, 경험도 쌓을 수 있다. 다시 임대를 갈 수 있다면, 더 잘 할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몇몇 구단에서 마케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서 설 자리를 잃은 마케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이용해 다시 임대를 떠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