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 "항명 파동 후 현역 은퇴도 고려했었어"
2013. 1. 19. 21:24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테베즈는 최근 아르헨티나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은퇴할 뻔했다. 뛰고 싶다는 의욕을 잃었다. 방에서 혼자 눈물을 흘렸다. 안 좋은 일이 겹쳤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내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아카에 나가지 못했고, 만치니 감독과도 충돌했다. 그리고 나서는 축구에 관한 어떠한 것도 하기가 싫었다"라고 말했다.
테베즈는 지난 2011년 9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경기에서 만치니 감독의 출전 지시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설상가상으로 구단에서 내린 징계 기간 중 팀을 무단 이탈해 만치니 감독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구단 측에서도 테베즈의 책임감 없는 행동을 맹비난하며 등을 돌렸다. 더 이상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테베즈의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극적으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만치니 감독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고, 테베즈 역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맨시티로 돌아왔다. 복귀 후 테베즈는 시즌 막판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가 44년 만에 잉글랜드 정상에 오르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고, 만치니 감독으로부터 다시금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테베즈는 "현재 나의 상태는 괜찮다. 뛰고 싶다는 의욕을 되찾았고, 만니치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 감독을 비난했겠지만, 지금은 많이 침착해졌다"라고 달라진 자신에 대해 설명하며 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28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고 있는 테베즈는 "컨디션이 좋다. 골에 대한 굶주림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는 팀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강조, 개인적인 욕심을 내기보다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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