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스키 원맨쇼' 아스날, 웨스트 햄에 5:1 대승

2013. 1. 24. 06:5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이 1골 3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의 맹활약에 힘입어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웨스트 햄에 5: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리그 연패에서 탈출했고, 토트넘과의 격차도 승점 4점 차로 좁히며 빅4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주말 경기에서 감기 증세로 결정했던 포돌스키는 웨스트 햄을 상대로 4개의 공격 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아스날은 전반 18분 웨스트 햄의 잭 콜린슨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아스날에도 해결사는 있었다. 포돌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포돌스키는 전반 22분 자신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당한 거리에서 시도한 포돌스키의 슈팅은 그대로 웨스트 햄의 왼쪽 골문 하단에 꽂혔다.

분위기가 살아난 아스날은 후반전 가공할 만한 화력을 폭발시키며 이른 시간에 승부를 갈랐다. 아스날은 후반 2분 올리비에르 지루가 월콧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후반 8분에는 포돌스키의 패스를 산티 카소를라가 감각적인 골로 연결했다.

곧바로 월콧의 추가골이 나왔다. 월콧은 후반 9분 포돌스키가 넘겨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아스날은 후반 12분 또 한 골을 달아났다. 지루가 포돌스키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2분 사이에 무려 4골을 집중시키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한 아스날은 이후 포돌스키, 지루를 빼는 여유를 부렸고, 4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최종 스코어 5:1로 승리했다.

후반전 수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진 웨스트 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교체로 출전한 다니엘 포츠가 경기장에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치며 아스날에 완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던 웨스트 햄은 포츠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후반 막판 10명이 싸워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