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첼시 꺾고 리그컵 결승 진출
2013. 1. 24. 06:5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스완지 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리그컵[캐피탈원컵] 4강 2차전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스완지는 1-2차전 합계 2:0의 승리를 거두며 첼시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구단 창단 후 첫 리그컵 결승행이다. 결승전에서는 4부 클럽인 브래드포드 시티와 격돌한다.
반면, 역전극을 기대했던 첼시는 공격진들의 결정력 부재를 해결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막판에는 에당 아자르가 볼보이를 발로 걷어차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하며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의 어려움까지 겪었다.
미구엘 미추, 기성용 등 베스트 멤버가 모두 선발로 나선 스완지는 전반전 원정팀 첼시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이는 등의 저력을 발휘했다. 수비는 견고했고, 중원에서의 압박도 수준급이었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첼시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낸 스완지는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서도 상대에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잇따라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며 첼시를 위기에 빠뜨렸다. 아쉽게도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갈 길이 바쁜 첼시는 다비드 루이스,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스완지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35분 볼보이를 걷어차 퇴장을 당한 아자르의 공백이 컸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결승행 티켓은 스완지에게로 돌아갔다.
한편,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37분 첼시 미드필더 하미레스의 거친 태클에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스완지의 중원을 지켰다. 경기 막바지에는 측면 공격수로 깜짝 변신해서 첼시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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