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대표팀 발탁,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어"

2013. 1. 25. 10:5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수비수 단테[29]가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발탁된 것에 대해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마노 메네제스 후임으로 브라질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음달 7일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1년여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고, 네이마르를 비롯한 오스카, 하미레스, 다비드 루이스 등 기존 대표 선수들도 대거 스콜라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루이스 파비아누와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도 모처럼 대표팀에 승선했다.

처음 대표팀에 뽑힌 새내기도 있다. 그 주인공은 뮌헨에서 뛰고 있는 단테다. 단테는 지난 2002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유럽에서 활약을 해왔지만,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번 시즌 뮌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A매치 경험이 전무한 단테를 전격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단테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한 골을 넣고 있다. 특히 수비력이 안정적이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후 단테는 독일 일간지 'TZ'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요일 팀 훈련을 마친 뒤에 대표팀 발탁 사실을 알았다. 루이스 구스타보가 그 소식을 알려줬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 나는 그가 농담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화를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의 말이 진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50건 이상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라고 어리둥절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자국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4 FIFA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단테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다"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한편, 처음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된 것과 관련해서는 "영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