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컵 8강 확정...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등 진출

2013. 1. 31. 14:2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대회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해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에서 아프리카 최대의 축구축제인 네이션스컵이 개막한 가운데 열흘 동안 진행된 조별 라운드를 통해 8강 진출국이 확정됐다. 큰 이변은 없었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 잠비아가 예선 탈락했다.

먼저 A조에서는 개최국 남아공과 처녀 출전국 카보베르데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두 나라는 조별 예선에서 1승 2무 승점 5점을 획득해 모로코와 앙골라를 제치고 조 1-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FIFA 랭킹 70위 카보베르데는 네이션스컵에 처음 참가해 8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B조에서는 가나와 말리가 8강행의 행운을 잡았다.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예선 첫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썩 만족스럽지 않은 출발을 했던 가나는 이어진 말리, 니제르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무패의 성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말리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승점 1점 차로 간신히 따돌리고 2회 연속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잠비아가 속했던 C조에서는 아프리카 축구의 '다크호스' 부르키나파소와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가 8강에 올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잠비아는 예선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렸던 D조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코트디부아르와 토고가 생존했다. 야야 투레, 제르비뉴, 디디에 드록바 등 세계적 축구스타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는 조별 라운드에서 2승 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무사히 예선을 통과했다.

코트디부아르의 8강행을 이끈 주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에서 활약 중인 야야 투레와 제르비뉴였다. 이 두 선수는 예선에서 두 골씩을 터뜨리며 자국 코트디부아르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같은 조에 속한 토고는 예선 최종전에서 튀니지와 1:1로 비기며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튀니지를 따돌리고 네이션스컵 첫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토고는 8강전에서 부르키나파소와 격돌한다.

조별 라운드가 끝나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 2013 네이션스컵은 2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8강전을 치를 예정이고, 결승전은 오는 2월 1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FNB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대진

□ 가나             vs 카보베르데
□ 남아공          vs 말리

□ 코트디부아르 vs 나이지리아
□ 부르키나파소 vs 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