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드록바, 클래스는 영원하다
2013. 2. 21. 07:24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갈라타사리이[터키]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독일의 살케 04를 상대로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홈팀 갈라타사라이의 출전 명단에 반가운 이름이 눈에 띄었다. 바로 지난달 갈라타사라이 입단을 확정했던 드록바였다.
드록바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하지만, 반년 만에 유럽 무대로 돌아왔다.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며 상하이 구단과 마찰이 생겼고, 이에 드록바는 아무런 미련 없이 상하이를 떠났다. 전 소속팀 첼시로의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의 차기 행선지는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결정됐다.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 드록바는 지난 주말 데뷔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골을 터뜨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벌어진 살케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풀타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드록바는 비록 전성기 때의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은 여전했다. 공격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 또는 동작으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프리킥 찬스에서는 직접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갈라타사라이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꾸준히 공격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드록바를 비롯해 웨슬리 스네이더, 하밋 알틴톱, 버락 일마즈 등을 선발 출격시킨 갈라타사라이는 살케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1:1로 비겼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12분 일마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살케의 저메인 존스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며 안방에서의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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