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바르샤 꺾고 먼저 웃었다...홈에서 2:0 승리
2013. 2. 21. 06:38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AC 밀란은 21일[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에 2:0으로 승리했다. 가나 국적의 두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과 설리 문타리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밀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밀란은 어려울 것만 같았던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밀란은 다음달 스페인에서 벌어질 원정 2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패하지 않는다면 8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반면, 바르샤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바르샤는 2차전에서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8강행이 가능하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바르샤지만, 1차전에서 철벽 수비를 자랑한 밀란을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스테판 엘 샤라위를 비롯해 지암파올로 파치니, 보아텡, 리카르도 몬톨리보 등을 선발로 내세운 홈팀 밀란은 무리한 공격을 하기보다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하며 바르샤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러한 공격 형태로 전반전 한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원정팀 바르샤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페드로 로드리게스, 사비 에르난드스 등을 앞세워 특유의 패싱 게임을 펼치며 밀란 수비 공략에 나섰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프리메라리가에서 1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던 천하의 메시도 무기력했다.
전반전이 0:0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밀란이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다. 보아텡이 바르샤의 골망을 흔들었다. 보아텡은 몬톨리보의 중거리슛이 크리스티안 자파타의 몸에 굴절된 것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실점한 바르샤는 급히 알렉시스 산체스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철저한 지역 방어로 자신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밀란의 수비벽을 뚫기 쉽지 않았다. 슈팅 기회조차 만들이 어려웠다. 후반 31분 이니에스타의 중거리슛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공격 찬스가 없었던 바르샤다.
밀란은 달랐다. 밀란은 후반 36분 추가골을 작렬했다. 몬톨리보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교체 출전한 음바예 니앙과 엘 사랴위를 거쳐 문타리까지 이어졌고, 문타리는 엘 샤라위의 패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바르샤의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었다. 밀란은 환호했고, 바르샤는 좌절했다.
두 골 차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밀란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바르샤의 마지막 공격까지 완벽하게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밀란은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한편, 갈라타사라이와 살케 04의 16강 1차전은 1:1로 무승부로 끝났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 갈라타사라이가 버락 일마즈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파상공세를 퍼부은 살케 04가 저메인 존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유럽축구연맹 [UCL-U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가골' 문타리 "내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골" (0) | 2013.02.21 |
---|---|
돌아온 드록바, 클래스는 영원하다 (0) | 2013.02.21 |
쉼 없이 달려온 램파드, 프라하전 안 뛴다 (0) | 2013.02.21 |
시구르드손,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자신 (0) | 2013.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