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밀란전 패배, 변명의 여지가 없다"
2013. 2. 21. 23:46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결과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바르샤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밀란에 공세를 가했지만, 상대의 강력한 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밀란을 상대로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말았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 진행을 맡았던 크레이그 톰슨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밀란의 득점을 인정했다. 바르샤로선 아쉬움이 남는 심판 판정이었다.
경기 후 파브레가스는 "우린 기회를 전혀 만들 수 없었다. 밀란은 매우 강했고, 견고했다. 우리는 상대 역습에 고전했다"며 "심판이나 잔디 상태는 변명거리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보다 강해져야 한다"라고 순순히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했다.
1차전 패배로 바르샤는 8강 진출에 잔뜩 먹구름이 꼈다. 바르샤는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홈 2차전에서 2골을 넣고 비긴 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거나 아니면 반드시 3골 차로 승리해야 한다. 천하의 바르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에 파브레가스는 "2차전에서 온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나는 25년간 바르샤의 회원이었고, 이번 결과에 1유로도 내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2차전에서 우리가 역전한다는 것에는 모든 것을 걸 수 있다"라고 2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바르샤가 안방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6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7시즌 만에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실지 주목되는 가운데 바르샤와 밀란의 16강 2차전은 3월 13일 캄프 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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