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차전서 극적인 무승부...리옹 꺾고 16강 진출

2013. 2. 22. 05: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이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의 극적인 동점골로 리옹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열린 2012-13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리옹과 1:1로 비겼다. 하지만,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합계 3:2로 리옹을 제치고 16강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토트넘은 16강에서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나치오날레와 격돌한다.

반면, 리옹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안방에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리옹은 막심 고날론스의 선제골로 후반 막판까지 1:0으로 앞서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지만, 뎀벨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해 아쉽게 탈락했다.

1차전 승리로 다소 여유가 있었던 토트넘은 전반 17분 리옹의 곤날론스에게 실점하며 다급해졌다. 곤날론스는 프리킥 찬스에서 클레망 그르니에가 올려준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리옹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아론 레논 등을 앞세워 공세를 취했다.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며 득점을 노리던 토트넘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혔다.

후반 중반까지 한 골 차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클린트 뎀프시와 길피 시구르드손, 제이크 리버모어를 차례로 기용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그러나 기다리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대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런데 후반 45분 토트넘이 환호했다. 맞다.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뎀벨레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리옹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토트넘은 추가시간을 잘 버텼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