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 "긱스, 함께 뛴 선수 중 단연 최고"

2013. 2. 26. 00:0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수비수 하파엘 다 실바[22, 브라질]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39, 웨일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긱스는 불혹의 나이를 넘긴 지금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과거 전성기 때처럼 빠르고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지만, 그의 왼발은 여전히 예리하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던 퀸즈 파크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긱스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후반전에는 왼발 슈팅으로 골까지 넣어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하파엘은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를 통해 "긱스는 믿기 어려운 선수다. 그와 관련해서는 좋은 이야기 밖에 할 말이 없다"며 "그는 훈련 때 늘 변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선수로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 긱스는 내가 지금껏 함께 뛰어왔던 선수 중에서 단연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긱스는 우리에게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잘못을 했을 때에는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긱스가 경기 외적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직 맨유에서만 뛰며 대표적인 원클럽맨 중 하나로 꼽히는 긱스는 이제 한 경기만 더 나서게 되면 개인 통산 공식전[클럽+대표팀]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오는 주말로 예정된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그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