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바란, 2년 내 최고 수비수로 성장할 것"

2013. 2. 26. 00:0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페[29, 포르투갈]가 신예 라파엘 바란[19, 프랑스]에 대해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바란은 19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지만, 현재 스페인 최고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꾸준히 출전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1월[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경기 막판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이런 그의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페페였다. 페페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란은 무척이나 겸손하다. 그리고 가늠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시즌 초반에도 그에게 말했지만, 바란은 앞으로 2년 내에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바란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바란이 지금처럼 겸손한 태도로 열심히 배워나갔으면 좋겠다. 현재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나는 그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경험이든 그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페는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둔 가운데 '라이벌' 바르세로나을 꺾고 결승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페페는 "항상 어떠한 경기라도 팀이 하나가 되어 싸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만 잘 이뤄진다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히 있다"며 "우리는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감독의 지시를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프리메라리가 2연패 도전이 사실상 실패로 끝남에 따라 대신 컵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레알은 27일 바르셀로나와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긴 레알은 원정 2차전에서 2골 이상을 넣고 비기거나 승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