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꼴찌' 데포르티보에 가까스로 2:1 승리

2013. 2. 24. 06:52#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데포르티보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리그 연승 행진을 계속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데포르티보에 후반 중반까지 한 골 차로 끌려가다 이후 터진 카카와 곤잘로 이과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레알은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빡빡한 일정 탓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파비오 코엔트랑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데포르티보와 맞붙은 레알은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급기야는 전반 35분 데포르티보에 선제골까지 실점했다. 데포르티보의 공격수 리키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득점에 실패하며 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레알은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부분의 슈팅이 정교하지 못하면서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레알은 후반 12분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사용했다. 마르셀루, 루카 모드리치, 마이클 에시엔을 불러들이고 호날두, 외질, 케디라를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선수 교체 후 레알은 공격력이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어가기 시작했고, 후반 28분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카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사회생한 레알은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이며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43분 결국 역전을 했다. 호날두의 완벽한 도움을 받은 이과인이 역전골을 작렬했다. 이과인은 골문 앞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과인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은 레알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앙헬 디 마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