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레알, 바르샤 상대로 뛰어난 경기했어"

2013. 2. 27. 11:5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포르투갈]가 바르셀로나와의 컵대회 경기에서 팀이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숙적'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를 3: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합계 4:2로 승리한 레알은 바르샤를 따돌리고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두 골을 몰아넣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바르샤를 상대로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골로 연결했고, 후반전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재차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두 번재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최고의 경기였다. 레알은 훌륭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고, 3골을 뽑아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레알은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라고 바르샤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국왕컵 '엘 클라시코'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레알은 오는 주말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바르샤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세기의 라이벌 매치인 이번 경기는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이에 호날두는 "바르샤와의 경기는 언제나 동기부여가 된다"며 "바르샤와의 리그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리그에서의 경쟁은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집중하고 있다. 바르샤전 승리는 맨유전을 앞두고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다"라고 말하며 다음달 6일에 있을 맨유와의 일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한편, 바르샤를 꺾고 국왕컵 결승에 오른 레알은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국왕컵 결승전은 오는 5월 19일 치러질 예정이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