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바르샤, 밀란 대파하고 챔스 8강 진출
2013. 3. 13. 12:50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3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C 밀란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합계 4:2로 밀란을 제치고 6년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반면, 홈 1차전에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며 바르샤를 격침시키며 8강행 전망을 밝혔던 밀란은 원정 2차전서 상대의 막강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1차전 패배로 무조건 승리를 해야했던 바르샤는 2차전서 경기가 시작되기 무섭게 밀란에 맹공을 퍼부었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등을 선발로 내세운 바르샤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밀란을 맹추격했다.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한 템포 빠른 슈팅을 가져가며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르샤는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밀란의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추가골을 넣기가 좀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바르샤는 전반 39분 기어코 밀란의 골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메시는 박스 바깥 정면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상황에서 음바예 니앙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동점골 찬스를 날린 밀란으로선 뼈아픈 실점이었다.
두 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바르샤는 후반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10분에 터진 비야의 골로 역전을 했다. 비야는 사비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감아차는 왼발 슈팅으로 천금과 같은 역전골을 뽑아냈다. 바르샤의 8강 진출이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바르샤에 내리 3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밀란은 급히 호비뉴와 설리 문타리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간간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30분 바르샤 출신의 공격수 보얀 크리키치까지 내보내며 만회골를 기대했으나 모든 것이 허사였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바르샤에 한 골을 더 헌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밀란은 바르샤의 수비수 호르디 알바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알바는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골을 성공시켰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 골로 바르샤와 밀란의 8강 진출과 16강 탈락의 운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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