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딩에 1:0 승리...리그 우승에 성큼

2013. 3. 17. 04:4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레딩을 꺾고 리그 선두를 유지하며 통산 20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레딩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에버튼에 덜미를 잡힌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5점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리그 우승 전망도 더욱 밝혔다. 맨유는 앞으로 승점 13점만 더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로빈 반 페르시를 비롯해 루니, 애쉴리 영, 라이언 긱스 등이 선발 출전한 맨유는 전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원정팀 레딩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21분 루니가 레딩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루니는 아크 정면에서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첼시와의 FA컵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루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그 여세를 몰아 계속해서 공세를 취하며 추가골을 넣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노력한다고 모든 것이 이뤄질 수는 없는 법. 맨유는 끊임없이 레딩의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아쉬움과 탄식만을 자아낼 뿐, 성과는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골은 감감무소식. 이에 맨유는 후반 29분 측면 자원인 영을 빼고 중앙 미드필더인 마이클 캐릭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는 중원에 변화를 줬고, 후반 40분에는 노리치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카가와 신지까지 내보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런데 교체 카드의 효과는 미비했다. 캐릭과 카가와는 후반 교체 출전 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맨유는 후반전 5분의 추가시간이 더 주어진 상황에서도 끝내 추가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16개의 슈팅을 시도해서 고작 한 골을 터뜨린 맨유는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으로 추가 득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