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사힌 "점점 좋아지고 있어" 자신감 충만

2013. 3. 18. 21:19#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터키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누리 사힌[24]이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복귀한 뒤로 서서히 자신의 옛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고 당당히 밝혔다.

사힌은 2011년 여름,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스페인 최고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레알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난해 리버풀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리버풀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해 고작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결국 사힌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완전 이적의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사힌을 반갑게 맞이했고, 사힌 역시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을 환영했다.

다시금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된 사힌은 주로 교체 출전하며 조금은 바뀐 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지난 주말에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는 마침내 기량을 폭발시켰다. 사힌은 프아이부르크를 상대로 2골을 포함해 세 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도르트문트의 5:1 대승을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후 사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로 돌아오고 나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현재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지금 자신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듯하다.

이어 그는 "패스 미스가 조금 있었지만, 이런 것도 플레이의 한 부분이다. 위험 부담을 안고 패스를 시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벙한 선수에 머물 것이다. 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며 "감독도 그런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감독의 믿음이 있기에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사힌의 활약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를 대파하고 3위 바이에르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벌리며 리그 2위를 유지한 도르트문트는 오는 30일 슈투트가르트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