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유벤투스에 2:0 승리...4강행 청신호
2013. 4. 3. 05:39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다비드 알라바와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에 힘입어 유벤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원정 2차전에서 한 골 차 패배를 당하더라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 유벤투스는 뼈아픈 오심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며 8강 탈락의 기로에 섰다. 1차전서 뮌헨에 완패한 유벤투스는 홈 2차전에서 3골 이상을 넣고 승리[무실점 기준]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천하의 유벤투스로서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무려 9골을 폭발시키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던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번전이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은 것이다. 수비수 알라바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뮌헨은 간판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를 부상으로 잃었지만, 교체 출전한 아르옌 로벤과 마리오 만주키치, 프랭크 리베리 등을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으며 우승 후보의 위용을 뽐냈다. 전반전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뮌헨은 전반전 여러 차례의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얻었지만, 득점으로는 연결짓지 못했다. 이는 동점골이 절실했던 유벤투스도 마찬가지였다.
홈팀 뮌헨의 공세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뮌헨은 경기를 주도하며 지속적으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18분 결실을 맺었다. 만주키치의 완벽한 도움을 받은 토마스 뮐러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뮐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만주키치가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했지만, 부심의 기는 올라가지 않았다. 뮌헨에 행운이 따른 골이다.
추가 실점으로 다급해진 유벤투스는 미르코 부치니치와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두 명의 공격수를 차례로 교체 투입시키며 반격게 나섰지만, 뮌헨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마무리가 됐고, 뮌헨은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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