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승부차기 패배...유로파 8강서 탈락
2013. 4. 12. 13:11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2-1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셀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2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한 토트넘은 키커들의 잇단 실축으로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에이스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아론 레논, 저메인 데포 등이 부상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23분 클린트 뎀프시의 선제골로 앞섰다. 뎀프시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아크 지역에서 수비의 볼을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있게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뎀프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홈팀 바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바셀은 실점한지 불과 4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왼발 끝으로 슈팅을 시도해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은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들어서는 바셀이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셀은 후반 4분 수비수 알렉산데르 드라고비치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드라고비치는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의 헤딩슛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는 것을 재차 오른발로 차 넣으며 역전골을 뽑았다.
연이은 실점으로 탈락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하며 공세를 펼쳤고, 후반 막판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선제골을 기록했던 뎀프시가 토트넘을 구했다. 뎀프시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37분 톰 허들스톤이 전방으로 길게 넘겨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의 기쁨도 잠시.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수비수 얀 베르통헨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행히 연장전에서의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승부차기에서의 불운은 피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1-3번 키커가 줄줄이 실축했다. 4번 키커 길피 시구르드손이 마침내 바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너무 늦었다. 4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넣은 바셀의 승리가 결정된 것이다. 바셀은 4번 마르셀로 디아즈의 골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했고, 4강행을 확정했다. 측면 수비수 박주호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강 진출을 도왔다.
한편, 다른 잉글랜드 클럽인 뉴캐슬은 1차전 완패[1:3]를 극복하지 못하고 2차전서 벤피카와 1:1의 무승부를 거두며 탈락했고, 이탈리아의 라치오도 페네르바체[터키]에 합계 1:3으로 패해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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