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3골' 토트넘, 맨시티에 역전승...'빅4' 경쟁 청신호
2013. 4. 21. 23:48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지역 라이벌 아스날보다 순위 경쟁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3위 아스날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후반전 수비가 무너지며 내리 3골을 실점해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맨시티는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리그 5경기를 남겨둔 현재 1위와의 간격은 승점 13점 차로 벌어져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와 다비드 실바 등 다수의 주전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맨시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사미르 나스리가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쉽게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홈팀 토트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전 루이스 홀트비와 톰 허들스톤, 저메인 데포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추격전에 나섰고, 후반 30분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클린트 뎀프시가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고, 그 여세를 몰아 두 골을 더 추가하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데포가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고, 후반 37분에는 토트넘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이 감각적인 칩샷으로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7분 사이에 3골을 집중시키는 저력을 과시하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은 토트넘은 경기 막판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토트넘은 두 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안방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연이은 실점으로 당황한 맨시티는 스콧 싱클레어와 수비수 졸레온 레스콧을 긴급 투입해 공격진에 배치하며 파상공세를 펼쳐봤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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