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웨스트 햄에 2:1 승리...2위 굳히기

2013. 4. 28. 06:5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그 우승 타이틀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준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 햄을 꺾고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 햄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토트넘전 역전패의 아픔을 달랬고, 동시에 아스날, 첼시 등과의 간격을 승점 8점으로 크게 벌리며 리그 2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부상에서 회복한 다비드 실바를 비롯해 카를로스 테베즈, 사미르 나스리, 세르히오 아게로 등 베스트 멤버를 모두 선발로 내세운 맨시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전반 28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시티는 박스 안에서 원터치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기회를 만들었고, 아게로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는 우세한 경기를 계속했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는 상당한 애를 먹었다. 선제골이 나온 뒤로 웨스트 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래도 포기란 없었다. 공격을 멈추지 않던 맨시티는 후반 38분 기어코 추가골을 터뜨렸다. 해결사는 야야 투레였다. 투레는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로 홈팀 맨시티의 손쉬운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웨스트 햄은 경기 막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맨시티를 괴롭혔고, 추가시간에는 만회골까지 넣었다. 앤디 캐롤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맨시티는 졸지에 한 골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지만, 다행스럽게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편, 최근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의 팔을 무는 행동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리버풀은 주전 공격수의 부재 속에서도 뉴캐슬을 대파했다.

리버풀은 28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어진 뉴캐슬과의 리그 35라운드에서 모처럼 폭발한 막강 화력을 앞세워 6:0의 대승을 거뒀다. 조단 헨더슨과 다니엘 스터리지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고,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파비오 보리니도 간만에 골 맛을 봤다. 보리니는 교체 출전 1분 만에 골을 뽑아내며 수아레스를 잃은 리버풀에 구세주로 떠올랐다.

그 외 다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에버튼이 풀럼을 격파하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고, 리그 5위 토트넘은 강등권에 있는 위건과 2:2로 비겼다.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 브롬위치는 노리치 시티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나란히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