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개인 기록? 팀 성공 없으면 무의미"
2013. 5. 31. 20:04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다. 하지만, 그동안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지금까지 무관의 수모를 겪고 있다. 유로 대회에서는 단 한 차례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루니는 영국 '스포츠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록으로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성공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늘 우승 타이틀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왔다"며 "(대표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이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은퇴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팀으로서 성공을 거둘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것은 팀의 성공을 도우려 하기 때문이다"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내심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바라는 눈치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충분히 조 1위로 본선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예선에서 무패 행진 중이지만, 3승 3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조 2위를 달리고 있어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루니는 "예선에서의 무승부 중 1-2경기에서 승리했더라면 더 좋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어려웠다. 폴란드전, 우크라이나전 그리고 몬테네그로 원정 경기 모두 힘든 승부였다"라고 강조한 뒤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조 선두로 예선 통과가 가능하다"라고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끝으로 루니는 '삼바축구' 브라질과의 한판 대결을 앞두고 "경기장에는 관중들로 꽉 들어찰 것이고, 분위기도 굉장할 것 같다. 가끔 TV로 남미의 축구 경기를 보면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브라질전은)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기다려진다"라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잉글랜드가 차기 월드컵이 개최되는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나에서 홈팀 브라질을 격침시키고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맞대결에서는 잉글랜드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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