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스페인, 노르웨이 꺾고 U-21 결승 진출

2013. 6. 16. 02:3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노르웨이를 격파하고 U-21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며 2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스페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이스라엘 네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UEFA U-21 챔피언십 준결승 경기에서 노르웨이를 3:0으로 대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은 1986년, 1998년, 2011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별 라운드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라온 스페인은 B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 노르웨이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전반 막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로드리고 모레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다. 로드리고는 동료의 헤딩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노르웨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로드리고의 대회 첫 골이다.

한 골 차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노르웨이의 반격이 시작됐다. 노르웨이는 세트피스 상황을 여러 차례 얻어내며 스페인의 골문을 위협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스페인은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4분 로드리고를 빼고 이번 대회에서 연속골을 넣고 있는 '골잡이'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에는 이케르 무니아인을 내보냈다. 그리고 후반 42분 기다리던 추가골이 터졌다. 이스코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스페인은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모라타가 박스 왼쪽 사각 지대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 골로 모라타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예약했다.

노르웨이를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오는 19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테디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