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 "이탈리아 강하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아"

2013. 6. 18. 16:3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U-21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훌렌 로페테[46, 스페인]기 감독이 이탈리아를 꺾고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올르 밝혔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3 U-21 챔피언십[유럽선수권]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3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이후 4강에서 노르웨이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골은 무려 8골을 넣으며 환상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이에 스페인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올랐고, 2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근데 우승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결승 상대가 껄끄러운 이탈리아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도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왔다. 이탈리아는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준결승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네덜란드를 격파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는 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매우 강한 상대다"며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싸우겠지만, 선수 개개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탈리아는 수비만 하는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그들은 훌륭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를 위협하는 공격 기회를 잘 만들어 낸다"면서 이탈리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탈리아가 훌륭한 팀이지만, 우리도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결승전은 우리의 손에 달렸다. 물론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못하느냐는 우리하기 나름이다"라고 넘치는 자신감을 가감 없이 표출했다.

지난 2011년 스위스를 제물로 유럽 정상에 등극한 스페인이 이번에는 최다 우승팀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U-21 챔피언십 결승서 이탈리아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두 번의 결승전 모두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때문에 이번 양팀의 결승전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