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00경기 앞둔 포를란 "내가 자랑스럽다"

2013. 6. 20. 20:0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34, 인터나시오날]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에 단 한 경기 만을 남겨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를란은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유명 클럽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4강으로 견인해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도 시대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2011년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나치오날레로 이적한 뒤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고, 남미 무대로 복귀한 뒤에도 전성기 때의 기량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크게 좁아졌다. 이제는 벤치에 앉아 교체 출전을 기다리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포를란은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A매치 99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 중인 포를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나이지리아와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에 출전하면 우루과이 선수로는 최초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에 포를란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이렇게 많은 A매치에 출전했다는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계속 A매치에서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가 될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를란은 "지금껏 많은 경험들을 해왔지만, 나의 A매치 100번째 경기가 컨페더레이션스컵 무대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일 경기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물론 A매치 100번째 출전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라고 나이지리아전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대회 첫 경기서 우승 후보 스페인에 완패의 수모를 당한 가운데 포를란이 나이지리아전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우루과이에 승리의 기쁨을 안기며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를 기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루과이와 나이지리아의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2차전 경기는 21일 새벽 브라질 살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