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델리 감독 "이탈리아, 오늘 정말 훌륭했어"
2013. 6. 28. 09:27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이탈리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스페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6:7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면서 내심 기대하고 있던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1일 우루과이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전 예상은 스페인의 우세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이탈리아가 선전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스리백을 가동하며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탈리아의 역습은 단순하면서도 날카로웠다. 전반전에는 여러 차례 스페인의 골문을 위협하며 골과 다름 없는 장면을 잇따라 연출했다. 연장전에서는 골대까지 맞추며 스페인을 화들짝 놀래켰다.
승부차기에서도 이탈리아는 좀처럼 스페인에 밀리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피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가며 계속해서 스페인을 압박했다. 선축한 이탈리아는 키커 6명이 거푸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행이 점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런데 7번 키커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중요한 순간에 실축했다. 반면, 스페인의 7번 헤수스 나바스는 골을 성공시켰다.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스페인이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우리는 정말 훌륭한 경기를 했다"라고 강조하며 스페인전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한편, "승부차기에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승부차기 패배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이어 그는 "스페인은 여전이 우리보다 앞선다. 그들은 수년 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도 정신력이나 전술적인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라고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뜻을 밝혔다.
프란델리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고,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하며 스페인을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델 보스케 감독 "결승전, '개최국' 브라질이 유리" (0) | 2013.06.28 |
---|---|
'조 3위' 대한민국, 월드컵 16강행 가능성 높다 (0) | 2013.06.28 |
스페인, 프랑스 꺾고 전승으로 월드컵 16강행 (0) | 2013.06.28 |
스페인,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 제압...브라질과 격돌 (1) | 2013.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