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동료 홀든, 무릎 부상...개막전 출전 불투명

2013. 7. 29. 23:4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볼튼에서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27, 미국]이 또 다시 부상 악몽에 시달리며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홀든은 시즌 종료 후 프리시즌 기간 중 미국 대표팀에 합류해 골드컵 대회를 소화하고 있는 중이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결승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2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부상 때문이다. 홀든은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이로써 홀든은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즌 개막을 코 앞에 둔 볼튼으로선 큰 타격이다. 볼튼은 유능한 미드필더 한 명을 잃은 채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미국 대표팀의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은 경기 후 홀든의 부상을 걱정했다. 클리스만 감독은 "홀든의 무릎 부상이 심각한 것 같다"며 "내가 의사가 아니라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다. 우리는 그의 부상 정도가 나쁘지 않길 바라고 있지만, 좋아 보이지 않는 것 분명하다"라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홀든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친선전서 상대 미드필더 나이젤 데 용의 태클에 다리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2011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조니 에반스에 태클에 무릎을 다쳐 장기 결장한 바 있다.

한편, 홀든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동료 이청용도 얼마 전 치러진 평가전서 상대의 '살인태클'에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다행히 부상은 피했다. 순간 놀란 이청용은 태클을 시도한 선수를 밀치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