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풀타임' 볼튼, 시즌 개막전서 번리와 무승부

2013. 8. 4. 01:0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선발 출전한 볼튼이 시즌 개막 경기에서 번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볼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3-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라운드 경기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데이비드 휘터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대런 프래틀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경기를 마쳤다. 이청용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팽팽하게 전개된 양팀의 경기는 전반 26분 선제골이 나오면서 균형이 깨졌다. 홈팀 번리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번리는 볼튼의 수비수 휘터의 자책골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휘터는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막으려다 그만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볼튼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실점 장면이다.

하지만, 그 실망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볼튼은 전반 37분 동점을 만들었다. 프래틀리가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래틀리는 크리스 이글스가 올려준 측면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번리의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볼튼은 번리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 두 명의 공격수 다비드 은고그와 크렉 데이비스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으나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양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한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퀸즈 파크는 안방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퀸즈 파크는 네덤 오누오하와 앤디 존슨의 연속골을 앞세워 셰필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의 PSG 아인트호벤 이적이 임박한 박지성과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석영은 리그 첫 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박지성은 명단에서 빠졌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윤석영은 해리 레드냅 감독이 단 한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끝내 출전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