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베일, 첫 3경기는 결장할 것"

2013. 8. 17. 01:0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올여름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던 토트넘의 간판 미드필더 가레스 베일[24, 웨일스]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포함해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베일은 그동안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상에 힘입어 이번 여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일의 이적료는 8,6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에 달한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 토트넘은 혹하는 레알의 제안에도 팀의 에이스인 베일을 내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시즌 개막이 임박한 지금까지는 베일 지키기에 성공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베일 없이 시즌 첫 3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토트넘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일의 컨디션 회복이 다른 선수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 그는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 동안 거의 뛰질 못했다"며 "베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개막전을 비롯해 디나모 트빌리시[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스완지 시티전에 나설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한 번 베일의 토트넘 잔류를 천명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베일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린 그가 남길 바란다. 베일의 미래는 토트넘에 있다"라고 베일을 이적시킬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물론, 축구계에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레알이 베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협상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베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고, 팀 발전에 기여해 왔다. 앞으로도 그와 함께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의 결장 속에 새 시즌에 들어가게 된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승격팀 크리스탈과 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갖고, 다음주에는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