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슈퍼컵서 라치오 4:0 대파하고 2연속 우승

2013. 8. 19. 14:45#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에서 라치오를 물리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3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라치오를 4:0으로 격침시키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슈퍼컵 통산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최다 우승팀이었던 AC 밀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세리에 A 챔피언 유벤투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을 낚으며 경기는 싱겁게 끝이 났다. 유벤투스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전반전 무릎 부상을 당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폴 포그바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라치오의 골망을 출렁였다. 유벤투스로선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포그바의 선제골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초반 내리 3골을 몰아치며 라치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7분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추가골로 달아난 유벤투스는 공격 집중력을 이어가며 후반 9분 또 한 골을 추가했다. 미르코 부치니치의 도움을 받은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또 한 번 라치오의 골문을 열었다.

이미 승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카를로스 테베스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포그바가 연결해준 패스를 테베스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한 라치오 선수들은 망연자실하며 고개를 떨궜다.

유벤투스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4골 차의 리드를 지켜냈고, 최종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라치오는 두 시즌 연속 이탈리아 정상에 올랐던 유벤투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슈퍼컵에서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