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이적시장 아직 2주나 남았다"

2013. 8. 21. 17: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올여름 유난히 더딘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63, 프랑스] 감독이 얼마 남은  않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새로운 선수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력 선수들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보강에는 실패했다. 여름 내내 곤잘로 이과인, 루이스 수아레스,루이스 구스타보 등 많은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는 데 이들은 아스날이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잔류를 택했다. 유일한 소득은 프랑스 국적의 신예 공격수 야야 소노고다.

제대로 된 영입 없이 시즌을 시작한 아스날은 리그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안방서 망신살을 뻗쳤다. 설상가상으로 부상 선수까지 속출했다. 측면 공격수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비롯해 바카리 사냐, 키에른 킵스가 줄줄이 부상을 입었다. 체임벌린의 경우는 3개월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아스날은 추가 영입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벵거 감독은 페네르바체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적절한 선수가 있다면, 우리는 영입을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거듭되는 영입 실패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홈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서 벵거 감독은 "우리는 여름에 (주전급) 선수를 단 한 명도 잃지 않았다. 부상으로 2명을 잃기는 했지만,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전력 강화를 위해 옳은 결정을 할 생각이다. 2주란 시간은 길다. 또한, 이적 마감 이틀 전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라고 강조하며 선수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미켈 아르테타에 이어 체임벌린마저 장기 결장하게 된 아스날이 다음달 2일[이적시장 마감 시한]까지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아스날은 22일 새벽[한국시간] 터키의 페테르바체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