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없는 리버풀, 빌라에 1:0 승리...2연승

2013. 8. 25. 03:2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명가재건'을 꿈꾸고 있는 리버풀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이 껄끄러운 상대인 아스톤 빌라를 누르고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다니엘 스터리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를 1:0으로 격파, 리그 2경기 연속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단숨에 리그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안방에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빌라는 개막 후 아스날, 첼시, 리버풀과 잇따라 맞붙는 죽음의 3연전에서 수준급의 기량을 뽐냈지만, 아스날과의 개막전에서 단 1승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징계 결장한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 이아고 아스파스, 스티븐 제라드, 쿠티뉴, 코로 투레 등을 선발 기용하며 전반전 상대를 몰아붙였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리버풀은 전반 21분 빌라의 골문을 열었다. 스터리지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치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 이후 리버풀은 오히려 힘든 경기를 했다. 리버풀은 반격에 나선 홈팀 빌라에 계속해서 찬스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과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수비로 골문만은 든든하게 지켰다. 다행히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세진 빌라의 공세에 고전을 거듭했지만, 철벽 수비를 자랑하며 한 골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중반에는 공격 자원을 빼고 알리 시소코와 조 앨런을 투입시키며 추가골을 노리기 보다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만회골이 절실했던 빌라는 맹공을 퍼부으며 리버풀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들겼다.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금방이라도 동점골을 넣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끝내 빌라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정력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