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감독 "슈퍼컵 우승, 하인케스와 팬들에게 바친다"
2013. 8. 31. 10:26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새벽[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3 UEFA 슈퍼컵에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를 상대로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5:4[2:2]로 승리,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번번이 첼시에 리드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8분 첼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뮌헨은 후반 2분 프랭크 리베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연장 전반 첼시의 에당 아자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이후 뮌헨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총공세에 나서며 쉴 새 없이 첼시의 골문을 두들겼고,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하비 마르티네스의 추가 득점으로 간신히 살아났다. 기적과 같은 마르티네스의 동점골이었다.
기사회생한 뮌헨은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승부차기에 나선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터뜨렸고,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첼시의 마지막 키커 로멜루 루카쿠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독일 언론 'ZDF'와의 인터뷰를 통해 "슈퍼컵에서 싸울 수 있게 해준 하인케스 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여기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그 덕분이다"며 "슈퍼컵 우승을 하인케스와 팬들에게 바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득점 기회도 많았고, 훌륭한 공격을 선보였다. 뮌헨이 왜 지난 시즌 전대회를 석권했는지 알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서 2골을 실점한 것과 관련해 수비 문제를 지적 당하자 "상대는 첼시였다. 첼시는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충분히 갖춘 팀이다"라고 강조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지난 7월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패해 체면을 구겼던 뮌헨은 UEFA 슈퍼컵에서는 첼시를 꺾고 우승하며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 기분 좋게 8월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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