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패배한 무리뉴 감독 "최고의 팀이 졌다"
2013. 8. 31. 13:51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첼시는 31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3 UEFA 슈퍼컵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슈퍼컵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던 지난 슈퍼컵에서는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4의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출발은 좋았다. 첼시는 전반 8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뮌헨의 거센 반격에 결국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실점했다. 뮌헨의 에이스 프랭크 리베리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하미레스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 속에서도 뮌헨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첼시는 연장 전반 에당 아자르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다시 앞섰다. 첼시는 연장 후반 막판까지 한 골 차의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뮌헨의 하비 마르티네스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실점했다.
첼시는 승부차기에서 뮌헨과 진검승부를 벌이며 슈퍼컵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5번 키커 로멜루 루카쿠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바람에 그 희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첼시는 승부차기에서 뮌헨에 4:5로 패했고, 그들의 슈퍼컵 우승 도전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났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뮌헨이 우승은 했지만, 최고는 첼시였다. 최고의 팀이 지고 말았다"며 "뮌헨은 후반 15분까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 10명이 싸우면서도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후반전 하미레스의 경고 누적 퇴장에 대해 설명하며 "정당한 판정이 아니었다. 하미레스는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았고, 뮌헨의 위협적인 역습 상황도 아니었다. 두 번째 경고를 받을 만한 상황은 없었다"라고 주장,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하미레스는 후반 40분 수비하는 과정에서 뮌헨의 마리오 괴체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하미레스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앞서 후반 19분 경고를 받았던 하미레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첼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잘 싸웠으나 승부차기에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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