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 바이날둠 대체자로 대표팀 복귀

2013. 9. 3. 16:5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29]가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에 다시 복귀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성명서를 발표해 부상을 당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대신 스네이더를 추가 소집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네이더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스네이더는 A매치 90경기[25골] 이상을 소화했을 정도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선수다. 하지만,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 내 입지가 상당 부분 줄어든 모습이다. 소속팀 갈라타사라이에서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스네이더는 지난 8월 포르투갈전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이번에도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다행히도 대표팀 탈락의 아픔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당초 반 할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바이날둠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 중원에 한 자리가 빈 것이다. 이에 반 할 감독은 바이날둠의 대체자로 스네이더를 결정, 그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스네이더로 바이날둠의 부상 공백을 메운 네덜란드는 오는 6일과 10일 에스토니아와 안도라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Q조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6전 전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네덜란드는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남은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지난해 5월 벨기에전에서 패배한 뒤 A매치 11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네덜란드가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열린 두 팀과의 경기에서는 각각 3: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