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잃고 베일 얻은' 레알, 비야레알에 4:2 승리

2014. 2. 9. 07:41#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가레스 베일[24, 웨일스]이 부상에서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견인하며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레알은 9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비야레알에 4:2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가 징계로 결장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베일[1골 1도움]과 '골잡이' 카림 벤제마[2골], '신성' 헤세[1골 1도움]가 나란히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레알은 전반 7분 선취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베일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베일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샷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홈팬들 앞에서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베일의 활약은 그 뒤로도 계속 이어졌다. 베일은 전반 25분 벤제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측면 돌파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벤제마의 골을 도왔다. 벤제마는 베일의 도움을 받아 리그 13호골을 작렬시켰다.

2골을 몰아친 레알은 전반 막판 비야레알에 한 골을 실점하며 쫓겼지만, 후반 19분에 터진 헤세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그것도 잠시. 5분 뒤 반격에 나선 비야레알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게 추가 실점하며 재차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 의식을 느낀 레알은 사비 알론소를 투입하며 중원을 든든히 했다. 그리고 쐐기골이 나왔다. 벤제마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벤제마는 헤세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비야레알의 기세를 눌렀다. 이후 경기는 추가골 없이 마무리가 됐고, 레알이 최종 스코어 4:2로 승리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비야레알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는 앞으로 엘체,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에도 결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