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루마니아 물리치고 A매치 4연승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의 확실한 브라질 월드컵 1승 제물로 여겨지던 알제리가 잇단 A매치에서 승리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알제리는 5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알제리는 A매치 4연승을 질주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과시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알제리와 맞붙어야 하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러시아, 벨기에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뛰어난 개인기로 무장한 알제리는 루마니아와의 경기서도 자신들의 특성을 잘 살려내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알제리는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2분 영의 흐름을 깨뜨렸다. 압델모우메네 자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놓치자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이 골문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알제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알제리는 단 한 번의 패스에 수비가 뚫리며 루마니아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루마니아의 알렉산드루 치프치우가 일대일 단독 찬스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제리는 동점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후반전 다시금 안정감을 되찾았고, 그 여세를 몰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 21분 사피르 타이데르의 측면 크로스를 엘 아르비 수다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루마니아의 골네트를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수다니의 멋진 추가골로 재차 리드를 잡은 알제리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치며 지난 1일 아르메니아전에 이어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갔다. 루마니아전을 끝으로 모의고사를 마친 알제리는 오는 18일 벨기에와 H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