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감독 "호주전 경기력으론 스페인-네덜란드 못이겨"

2014. 6. 15. 03:0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칠레의 호르헤 삼파올리[54, 아르헨티나]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호주전에서 승리한 것에는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나머지 2경기를 위해서 좀 더 분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칠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호주를 3:1로 물리치고 무난하게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칠레는 같은 조에 속한 두 강호 스페인, 네덜란드와 16강 진출을 다퉈볼 수 있게 됐다. 칠레에도 충분이 승산이 있다.

부담감이이 적지 않았던 호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삼파올리 감독은 칠레 포털사이트 'emol.com'을 통해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서 진짜 기쁘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린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의 상대는 우승 후보들이다. 솔직히 말해 호주전보다 더 잘하지 못하면,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결코 이길 수 없다"라고 설명하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또 부상에서 복귀한 아르투로 비달에 대해 "비달은 호주전 자신의 플레이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내가 봤을 때는 그의 무릎 상태는 괜찮았다.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이기에, 스페인과의 경기서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한 칠레가 4년 만에 갖는 리턴 매치에서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칠레는 오는 19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예선 2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