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골잡이' 루카쿠 "압박감은 없다"

2014. 6. 16. 21:0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벨기에 대표팀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1, 에버튼]가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에 대한 압박감은 없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원조 '붉은악마' 벨기에는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출격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는 네 팀 중 가장 강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된다.

선수단 면면만 살펴봐도 벨기에가 얼마나 강팀인지 또 두려운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수비진에는 거미손 티보 쿠르트아 골키퍼, 프리미어리그 '3인방' 토마스 베르마엘린과 빈센트 콤파니, 얀 베로통헌이 버티고 있다.

공격진은 더욱 화려하다. 첼시 소속의 에당 아자르와 루카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마루앙 펠라이니, 아드난 야누자이 등이 벨기에의 공격을 책임진다. 특히 지난 시즌 임대 중인 에버튼에서 리그 15골을 기록하며 빼어난 득점력을 뽐낸 공격수 루카쿠는 상대 수비진들의 경계 대상 1호다. 벨기에와 조별 라운드 최종전을 갖는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루카쿠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이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루카쿠 역시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루카쿠는 알제리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압박감을 좋아한다"며 "벨기에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우리는 해마다 강해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다. 우리에게는 어떠한 것도 문제될 것이다 없다"라고 조국 벨기에의 선전을 자신했다.

H조 최강으로 손꼽히는 벨기에는 오는 18일 알제리와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이후 러시아[23일], 대한민국[27일]과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