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골' 포르투갈, 미국과 2:2 무승부
2014. 6. 23. 08:55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포르투갈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2차전 경기에서 미국과 2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기적적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두며 가나와의 최종전에서 16강행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예선 2경기서 고작 승점 1점을 따낸 포르투갈의 16강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날 경기 출발은 좋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루이스 나니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나니는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볼을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미국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미국의 반격도 매서웠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미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포르투갈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잇단 슈팅 시도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미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 주도권을 미국에 완전히 빼앗기며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포르투갈은 전반 42분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대 불운과 골키퍼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나니의 중거리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것을 에데르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는 데, 이게 팀 하워드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다. 이번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전 추격에 실패한 미국은 후반전 기회를 노렸고, 후반 19분 동점을 만들었다. 저메인 존스의 중거리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존스는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며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미국은 후반 35분 포르투갈을 충격에 빠뜨렸다. 추가골을 터뜨리며 역전을 시킨 것이다. 해결사는 역시나 클린트 뎀프시였다. 뎀프시는 주시의 패스를 배로 밀어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당한 포르투갈은 다급해졌다. 패하면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포르투갈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폈고, 기어코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바렐라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바렐라가 호날두의 정확한 측면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이골로 포르투갈은 기사회생했고, 미국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16강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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