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극적으로 16강행
2014. 6. 25. 02:59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3차전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번 승리로 예선에서 2승을 챙긴 우루과이는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행에 성공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이 가능했던 이탈리아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후반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퇴장을 당한 뒤 고딘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회 연속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긴 채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16강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는 모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를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선발 배치했지만, 무리한 공격은 극도로 자제했다.
그러다 보니 전반전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안드레 피를로의 프리킥을 제외하면 상대 골문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고, 우루과이 역시 날카로운 공격은 없었다. 전반을 이렇게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러던 중 후반 14분 변수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미드필더 마르키시오가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마르키시오는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밟는 행위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수적 우위에 있는 우루과이의 공격이 잦아졌고, 후반 36분 마침내 골이 나왔다. 우루과이가 득점을 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고딘이 헤딩골을 터뜨렸다. 고딘은 가스톤 라미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다급해진 이탈리아는 공세에 나섰다. 후반 막판에는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이미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고, 득점한 뒤 사기가 오른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넣는 것은 어려웠다. 결국 추가골이 나오지 않고 경기는 끝났다. 우루과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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