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가 "우루과이, 수아레스 없어도 강해"

2014. 6. 25. 12:0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주니가[28, 나폴리]가 16강전 상대로 결정된 우루과이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콜롬비아는 25일[한국시간] 끝난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4:1로 대파하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죽음의 D조에서 힘들게 생존한 우루과이다. 우루과이는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지만, 콜롬비아에 호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깨무는 돌발행동으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징계가 내려진다면 최소 1경기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 수아레스는 16강 출전이 어렵다.

하지만, 주니가는 수아레스가 징계로 빠져도 우루과이는 강하다고 주장했다. 주니가는 일본전이 끝난 뒤 "수아레스가 없어도 우루과이에는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매우 뛰어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우린 그것을 잘 안다. 조금의 공간만 생기면 우리를 위협해 올 것이다"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주니가는 계속해서 "(우루과이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을 거다"라고 경계하며 "우리는 이 경기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분명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앞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콜롬비아는 예선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월드컵 우승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우승 레이스에서 그런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16강전은 오는 29일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