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델리 사퇴, 만치니-알레그리 등 차기 사령탑 물망
2014. 6. 25. 12:41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지난 2010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아왔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패한 뒤 "협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하며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태였지만, 저조한 월드컵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후임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차기 사령탑 내정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란델리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 축구협회 수장인 지안카를로 아바테 회장 마저 사임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여러 명의 차기 감독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얼마 전 터키 갈라타사라이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전 AC 밀란의 미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AS 로마와 제니트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현 일본 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등도 물망에 올랐다.
그 중 만치니 감독과 알레그리 감독이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만치니 감독의 경우는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직접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도하고 싶다는 속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표팀은 나에게 늘 우선 사항이다"라고 말하며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해지한 것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고 있기도 하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만치니 감독은 2001년 피오렌티나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라치오와 인테르나치오날레, 맨체스터 시티, 갈라타사라이에서 감독직을 역임했다. 인테르와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소속팀 선수들과의 잦은 마찰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리는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시절에는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와 멱살잡이를 한 아찔한 경험도 있다.
만치니 감독의 최대 경쟁자로 여겨지는 알레그리 감독은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했고, 그로세토와 사수올로, 칼리아리, AC 밀란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2010-11시즌 밀란을 이끌고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1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무직으로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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