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베투 "팀을 돕고 싶었는데..."

2014. 6. 27. 17: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 수문장 베투[32, 세비야] 골키퍼가 가나와의 최종전에서 부상 여파로 동료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베투는 27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가나와의 브라질 월드컵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해 포르투갈의 골문을 지켰다. 활약은 좋았다. 후반전 가나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에게 한 골을 실점하기는 했어도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베투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에두아르두 골키퍼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나와야만 했다.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다. 교체 아웃된 베투는 눈물을 흘리며 크게 아쉬워 했다.

가나와의 경기가 끝난 뒤 베투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fifa.com'을 통해서 "선방을 하면서 뼈를 다쳤다.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계속 경기를 하기 어렵다고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팀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교체를 지시한 감독의 결정은 옳았다"라고 말하며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은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을 설명했다.

베투는 계속해서 "지금도 통증이 남아있다. 확실히 더 뛰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모든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나는 계속해서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팀을 도와주고 싶었다. 그런게 바로 나의 모습이다"라고 부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팀을 돕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후반 막판 베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나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미국에 글득실에서 뒤져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1승 1무 1패로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