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에레라 이어 루크 쇼 영입...4년 계약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데르 에레라에 이어 또 한 명의 젊은 피를 수혈했다. 이번에는 측면 수비 자원인 루크 쇼[18, 잉글랜드]를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7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크 쇼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루크 쇼 영입을 위해 그의 전 소속팀 사우샘프턴에 3,000만 파운드[약 50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 쇼의 합류로 맨유는 걱정하던 왼쪽 측면 수비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루크 쇼는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대표로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수비수다.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긴 파트리스 에브라의 후계자로 맨유의 측면을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문 맨유에 입단한 루크 쇼는 "맨유에 합류하게 되어서 만족스럽고, 흥분된다"며 "나는 경력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맨유는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완벽한 곳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8살 때부터 함께했던 사우샘프턴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친정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뒤 "내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다. 의욕이 넘친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코치진으로부터 배워나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2년 1군에 데뷔한 루크 쇼는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리그 35경기를 포함, 총 38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루크 쇼는 수비수지만,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수비력은 기본으로 갖췄고,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맨유는 루크 쇼에 앞서 26일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24, 스페인]의 영입을 완료했다. 에레라는 사라고사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아틀레틱 빌바오를 거쳐 올여름 맨유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