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 2골' 콜롬비아,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

2014. 6. 29. 06:5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제임스 로드리게스가 4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콜롬비아를 월드컵 8강에 올려놓았다. '해결사'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는 맥없이 탈락했다.

콜롬비아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처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로드리게스는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콜롬비아는 8강서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는다.

상대 선수를 깨물며 중징계를 받은 간판 공격수 수아레스가 결장한 우루과이는 콜롬비아를 맞아 무기력하게 당하고 말았다. 수아레스가 없는 공격은 콜롬비아의 골문을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콜롬비아의 떠오르는 '슈퍼스타' 로드리게스를 막지 못한 채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전은 콜롬비아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경기를 주도하며 우루과이를 몰아붙였고,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기 시작했다. 로드리게스가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로드리게스는 아벨 아길라르의 헤딩 패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왼발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해 우루과이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로드리게스의 대회 4경기 연속골이다.

기세가 오른 콜롬비아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전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후반 이른 시간에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달아났다. 이번에도 로드리게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후안 콰드라도가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이를 골문 앞에 있던 로드리게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추가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우루과이는 급히 가스톤 라미레스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벌어진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시간만 흘렀다. 에딘손 카바니의 프리킥은 골대를 넘겼고,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골 차의 여유이 있던 콜롬비아는 공격 자원들을 빼고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를 내보내며 수비를 강화했고, 우루과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콜롬비아는 경기 막판까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결국,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우루과이를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