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월 A매치 명단 발표...지동원 발탁

2015. 3. 17. 15:0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와의 A매치에 나설 대표팀이 꾸려졌다. 감독 교체 후 단 한 차례도 부름을 받지 못했던 지동원이 처음 슈틸리케호에 승선했고, 이동국을 비롯해 김신욱, 이근호, 이청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손흥민, 기성용, 박주호 등이 이변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최근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지동원과 김보경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동원과 김보경은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뒤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이유는 있었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횟수가 현저하게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나란히 팀을 옮기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은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해 가고 있는 단계다. 아직 골은 없다.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에서 위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마침내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 두 선수 외에도 K리그 클래식 최강 클럽인 전북의 '젊은 피' 이재성과 한교원이 대표팀에 뽑혔다. 수원의 김은선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재성과 김은선에게는 이번이 첫 태극마크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미네이터' 차두리도 선발이 됐다. 그의 마지막 대표팀이다.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은퇴 경기를 갖는다. 2001년 11월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지금까지 75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라어인킹' 이동국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명단에 없었다. 중동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도 마찬가지다. 부진과 컨디션 난조, 기대 이하의 활약이 대표팀으로 가는 길을 막았다. 얼마 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은 아시안컵 때 당한 부상 여파로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오는 27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FIFA 랭킹 72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고, 31일에는 장소를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옮겨 FIFA 랭킹 136 뉴질랜드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 2015년 3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 명단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일본], 김승규[울산]

 

□ DF - 장현수[광저우 푸리, 중국],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일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곽태휘[알 힐랄, 사우디], 김진수[호펜하임, 독일], 차두리[서울], 김기희[전북], 김주영[상하이 상강, 중국],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 잉글랜드]

 

□ MF - 기성용[스완지 시티, 잉글랜드], 박주호[마인츠, 독일], 손흥민[바이에르 레버쿠젠, 독일], 김보경[위건, 잉글랜드], 한국영[카타르 SC, 카타르], 남태휘[레퀴야, 카타르], 구자철[마인츠, 독일], 이재성[전북], 한교원[전북], 김은선[수원]

 

□ FW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독일], 이정협[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