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엘 클라시코? 지금은 맨시티전이 우선"

2015. 3. 17. 23:21#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간판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스페인]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치를 '엘 클라시코' 더비보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빅매치 중 빅매치다. 27라운드 현재 바르샤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때문에 바르샤는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면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하지만,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하는 것이다. 바르샤는 엘 클라시코가 열리기 전인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강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갖는다. 원정 1차전서 2:1로 승리한 바르샤가 분명 유리한 상황이지만, 이니에스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니에스타는 경기 전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는) 위험한 상대다. 그들의 최전방에는 움직임 한 번으로 경기를 결정지을 선수가 있다. 우리는 200%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정상급 골잡이를 다수 보유한 맨시티의 공격진을 경계했다.

 

계속해서 이니에스타는 "1차전 결과로 8강 진출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는 그런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며 "경기를 컨트롤하며 상대 끌어내야 한다. 지금으로선 엘 클라시코보다 맨시티와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주장,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엘 클라시코는 잠시 잊고 당장 눈앞에 다가온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니에스타는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힘들다는 것은 충분히 안다. 정교한 플레이 하나 하나에 승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우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예측불허지만, 우리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위치에 있다"라고 맨시티를 따돌리고 8강행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