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승 후보 브라질 꺾었다

2015. 10. 18. 11: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칠레에서 개막한 FIFA U-17 월드컵의 첫 이변은 대한민국의 몫이었다. 최진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한민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격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대한민국은 18일 오전 칠레 코킴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프란시스코 산체스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 승리로 대한민국은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에이스' 이승우와 유주안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대한민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히려 브라질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우세한 경기를 했다. 전반 8분에는 김정민의 중거리슛과 이승우의 슈팅이 잇따라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다. 이승우는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슈팅한 것이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 없이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전반 막판 수비수 최재영이 상대 선수와 부딪치며 부상을 당했지만, 대한민국은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했다. 최재영 대신 교체 투입된 이승모가 견고한 수비력에 힘을 더욱 보탰다.

 

후반전 역습으로 브라질 골문을 두드린 대한민국은 후반 34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장재원이 박스 근처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이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실점한 브라질은 공격수를 바꾸며 반격했으나 전반 40분 지오반니가 퇴장을 당하며 자멸했다. 대한민국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월드컵 첫 경기를 그것도 브라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앞서 치러진 B조 다른 경기에서는 잉글랜드와 기니가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가 전반전 침묵을 깨고 후반 16분 카일런 하인즈의 골로 선취 득점을 했지만, 기니도 후반 31분 방구라 나비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두 팀은 더 이상의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