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2골' 스웨덴, 덴마크 꺾고 유로 진출

2015. 11. 18. 13:3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웨덴이 4회 연속 유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덴마크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조국 스웨덴을 유로 2016 본선에 올려놓았다.

 

스웨덴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텔리아 파르켄에서 치러진 덴마크와의 유로 2016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하지만,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스웨덴이 플레이오프 1-2차전 합계 4:3으로 덴마크를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브라히모비치는 본선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1차전 승리로 다소 여유가 있었던 스웨덴은 무리한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수비 축구를 택했다. 그렇다고 수비에만 집중하지는 않았다. 기회가 있을 때는 위협적인 공격으로 덴마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선제골도 원정팀 스웨딘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앞서며 마친 스웨덴은 후반전 추가골을 뽑아내며 본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득점자는 또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덴마크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발을 떠난 볼이 그대로 골대 안에 들어갔다.

 

이후 홈팀 덴마크의 거센 추격전이 벌어졌다. 안방에서 내리 2골을 실점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덴마크는 보다 적극적으로 공세를 폈고, 후반 36분 유스프 폴센이 만회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덴마크는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야닉 베스터가르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덴마크의 운명이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스웨덴이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다른 플레이오프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슬로베니아를 따돌리고 본선에 진출했고, 아일랜드와 헝가리도 2차전에서 각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노르웨이를 제압하며 가까스로 본선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내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로 2016 진출 24개국이 모두 정해졌다.

 

■ UEFA 유로 2016 본선 진출국

 

□ 프랑스[개최국], 스페인, 잉글랜드, 체코,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북아일랜드, 스위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벨기에, 웨일즈, 루마니아, 폴란드, 독일, 알바니아, 러시아, 터키,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우크라이나